연휴 앞둔 특급 호텔, '환잉꽝린(欢迎光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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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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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청명절, 노동절 연휴에 유커 대거 방한 예상…무료 셔틀버스·중국어지도 제공 등 서비스 강화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관광객’을 뜻하는 ‘유커'(遊客)는 관광 및 유통산업 전반에서 VIP가 된 지 오래다.

춘절 연휴(2월18~24일)가 있었던 지난 2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3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8.4%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는 612만7000명으로 2013년(약 433만명)에 비해 41.6% 증가했다.  

이들은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청명절'(4월4~6일) , 그리고 5월 노동절(5월 1~3일)에도 대거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관광지의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외국인들의 왕래가 편하도록 지난 1일부터 홍대입구 역에 호텔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신설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잉'(欢迎)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이 홍대입구역 셔틀버스를 신설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셔틀버스는 자유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한 시간마다 운행한다.

중국어로 ‘환영한다’는 뜻의 ‘환잉’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로 적힌 환영편지를 객실에 준비해 두고 중국인 고객이 투숙하는 객실에는 재스민 티와 중국어 TV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식 뷔페에 딤섬, 재스민 티 등 중국인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를 마련하고 중국어 이름표와 함께 제공한다. 

호텔은 프런트 오피스, 레스토랑, 마케팅 등 관련 부서 직원들에 대해 중국 문화 및 중국어 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은 강남, 이태원, 명동 등 서울 곳곳의 명소를 담은 중국어 지도를 제작해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은 중국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 관광지도 제작 배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내 면세점 무료 이용권 및 할인권, 강남 인근 또는 서울에서 가볼만한 관광지역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 외에 호텔 내 메이클리닉과 페보니아 스파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햐앗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등 하얏트 호텔&리조트는 중국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 '닌 하오'(Ninhao)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얏트 호텔 앤드 리조트의 닌하오 프로그램

호텔 및 관광 정보, 중국어 메뉴 등을 중국어로 표기한 웰컴 가이드 책자는 물론, 24시간 룸 서비스에 중식 메뉴를 구비했으며 중국어 구사 직원 상시 대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객실에는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녹차와 중국 우롱차를 무료로 비치하고 명동, 이태원 방향 무료 셔틀버스를 매시간 운영한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하는 중국인이 점차 증가하면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붉은 색을 이용한 웨딩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은 지속 증가하는 요우커 웨딩고객을 위해 전체적으로 붉은 색감을 가미한 데커레이션을 선보인다.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버진로드(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길)을 빨간 색으로 꾸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외에 중국 관광객이 온라인으로 숙박을 예약할 경우 중국어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롯데호텔과 켄싱턴 제주 호텔 역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호텔의 경우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3월23일부터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했다. 또 롯데호텔서울과 월드를 오가는 노선에 코엑스, 청담동, 가로수길 노선을 신설했다.

롯데시티호텔 마포와 인사동을 왕복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명동, 남대문, 경복궁을 거치도록 했고 63빌딩 사이에 운영하는 노선은 LG 트윈타워와 IFC 몰, 여의도를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메뉴 사진과 함께 중국어 설명이 표기된 태블릿PC를 제공, 중국인 고객들이 쉽게 메뉴를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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