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2일 여성 납치에 가담한 혐의로 김모(37)·정모(28)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범행 직후 주범 차모(37)씨와 헤어진 뒤 부산 모처에서 숨어 지내다 김씨는 1일 오후, 정씨는 2일 새벽 1시께 각각 붙잡혔다.
김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7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귀가 중이던 A(38·여)씨를 회색 스타렉스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해 부산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차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40분께 부산 남구에 있는 모 주택 2층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납치됐던 A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 조사결과 차씨는 A씨를 우연히 알게 돼 사귀던 중 결별을 선언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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