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스페셜]중국의 10대 여성부호, 면면 보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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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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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윗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후이옌, 천리화, 우야쥔, 장인.[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4 후룬여성부호순위'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그룹 창업주의 딸 양후이옌(楊惠妍)이 중국의 최대 여성 갑부였다. 보유 자산은 440억 위안(약 7조5600억원). 후룬이 매년 여성부호순위를 발표한 지난 9년동안 4번이나 최고 여성 부호에 올랐다.

그는 1981년생으로 비구이위안 창업자 양궈창(楊國強) 회장의 둘째딸이다. 1992년 설립된 비구이위안은 건설과 인테리어, 아파트관리, 호텔 등 부동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국 10대 부동산 기업 중 하나다. 비구이위안은 1994년 베이징 징산(京山)학교를 유치하면서 성공신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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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400억 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천리화(陳麗華) 푸화궈지(富華國除)그룹 회장이다. 올해 나이 73세며, 자수성가했고, 즈탄(紫檀)을 건립한 인물로 유명하다. 베이징태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구수리점에서 일했었다. 1981년 홍콩으로 건너가 부동산사업을 펼치며 부를 거머쥐었다. 베이징 시내의 금싸라기땅인 창안제(長安街)에 중국 최초의 VIP 전용 클럽인 창안클럽(長安俱樂部)을 건립하면서 대부호 반열에 올랐다.

3위는 중국 주룽제지(玖龍造紙) 창업주인 장인(張茵) 회장이다. 소유 지분 평가액이 290억위안에 달하며 57세다. 대학을 졸업한 후 선전(深圳)의 한 업체에서 경리직으로 취직하면서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아버지가 옥고를 치를때 8남매의 장녀로 가정을 책임졌으며, 폐지 재활용 사업으로 부를 일궜다. 이후 제지공장을 세워 사업을 번창시켰다.

4위인 우야쥔(吳亞軍) 룽후(龍湖)그룹 회장은 1964년 충칭에서 태어났다. 시베이(西北)공업대학을 나왔으며 1995년 부동산기업인 룽후를 창업했다. 룽후그룹 지분 43.18%를 보유하고 있다. 5위는 바이두(百度) 창업자 리옌훙(李彥宏) 회장의 부인 마둥민(馬東敏)이다.

6위인 장신(張欣) 소호차이나 회장은 49세로 홍콩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었다. 당시 모은 돈으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골드만삭스에서 일했었다. 이후 남편인 판스이(潘石屹)와 함께 2007년 소호차이나를 창업했다.

이 밖에 루첸팡(陸倩芳) 야쥐러부동산(雅居樂地産) 회장, 주린야오(朱林瑤) 화바오(華寶)국제그룹 회장, 융진투자(湧金投資)그룹의 천진샤(陳金霞), 마오예부동산(茂業地産)의 장징(張靜) 등이 7위에서 10위에 랭크된 중국의 여성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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