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1월까지 도시미관 개선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지역 내 노후·부법 간판의 정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우선 개선 대상 간판을 파악하고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을 한 후 최종 ‘디자인 자문심의회’를 통해 간판을 제작·설치한다.
지난달 시작한 간판 개선사업은 올 초부터 간판 전수조사를 통해 노후된 간판과 위험 간판의 수량을 파악한 후 올해는 ‘삼성로(포스코사거리~대치역)’와 ‘언주로(경복아파트사거리~강남세브란스병원사거리)’ 3.3km 구간을 정비구간으로 확정해 간판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선 구간 내 간판 개선이 시급한 점포 수는 250개로 점포당 최대 250만 원이 지원된다. 또 에너지 효율을 위해 LED 간판과 타이머 스위치 등을 교체 설치해 에너지 등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서울시 보조금을 받아 선릉로, 도산대로 점포의 312개 크고 원색적인 간판을 개선한 바 있다.
구는 앞으로 간판의 크기는 작아도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아름다운 간판을 조성해 그동안 대형 간판이 좋다는 인식과 이미지를 바꿔 깨끗하고 아름다운 간판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최주학 도시계획과장은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간판개선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 향상과 안전한 거리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간판개선사업 구간 점포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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