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베이징TV의 일일 프로그램 ‘법치진행시(法治進行時)’에서는 최근 폭력적인 애니메이션의 폐해를 고발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4일 보도했다.
프로그램은 매 회 마다 살인사건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살인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다”면서 “명탐정코난은 적나라한 범죄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특히 프로그램 사회자는 “애니메이션이 미성년자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애니메이션라는 탈을 쓰고 폭력과 살인 등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베이징TV의 이 같은 보도는 지난 16일 중국 광전총국이 62편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방송금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방송금지 처분 대상에는 세일러문, 명탐정코난, 나루토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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