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힙합가수 김우주가 병역기피 혐의로 실형 1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과거 쿨케이가 썼던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0년 현역 입영대상자 판정을 받은 쿨케이(본명 김도경)는 현역 입영을 피하기 위해 2006년 인터넷에서 알게 된 브로커에게 200만원을 주고 고혈압 환자로 위장하는 방법을 배웠다.
신체검사 직전 쿨케이는 커피를 다량으로 마신 후 괄약근과 팔 등에 힘을 주는 수법으로 혈압을 높여 '본태성 고혈압' 진단을 받고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후 쿨케이는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발각돼 불구속 기소됐다.
올드타임 멤버 김우주는 지난 20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42차례에 걸친 정신과 진료에서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등 정신질환 환자처럼 행동했다.
담당의사가 환청과 불면증상이 있다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발급했고, 김우주는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병무청에 제보가 들어가면서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8일 1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김우주 병역기피에 네티즌들은 "차라리 해병대를 지원하지. 귀신이 보이면" "김우주 병역기피, 가지가지 한다" "사랑해 김우주가 아니라 올드타임 김우주네. 병역기피할 시간 있으면 군대 갔다왔겠다" "병역기피 김우주, 실형 1년 너무 약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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