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승준의 오열에도 법무부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19일 밤 10시 30분 유승준은 아프리카티비를 통해 "솔직히 용기가 안 났다. 그런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만한 준비가 안 됐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사실 잘못은 내가 해놓고도 마치 내가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솔직히 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승준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병무청·법무부 관계자들에게 선처를 구한다. 다시 한국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유승준의 간절한 부탁에도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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