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7년간의 선수생활, 나쁜 기억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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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전 스케이트선수 김연아가 17년간의 선수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에서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흐 회장,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과 함께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김연아는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17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화도 내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대답했다.

이어 17년간의 선수 생활에서, 최고의 위기를 맞은 순간에 대해 “중학교 사춘기 시절”이라 답하며 “부상도 많았고 몸이 변하면서 부츠도 맞지 않았다. 이 시절 이후에는 골반근육을 다쳐 한 달을 쉬어야 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는 슬럼프에 대해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목표와 꿈을 이룬 뒤의 허탈감이 컸다. 그 해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해야 했을 때 동기부여가 안 되더라”며 헛헛한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