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마스크 쓴 연예가, 메르스 경고 날리는 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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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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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신세경, 이기광, 변요한 [사진 = 연예인 SNS 캡처 ]

(왼쪽부터) 블락비 지코, 에프엑스 빅토리아, GOD 박준형 [사진 = 연예인 SNS 캡처 ]

(왼쪽부터)엑소 시우민, 카라 영지, 장근석, 양상국[사진 = 연예인 SNS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연예계가 메르스(MERS) 공포에 떨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확산으로 영화·가요·방송 등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나날이 커져가는 가운데 스타들이 메르스 예방 마스크를 착용한 인증 샷을 잇달아 SNS에 올리며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배우 신세경은 8일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신세경이 흰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7일에는 배우 변요한이 인스타그램에 흰 마스크를 끼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는 "마스크 필수~"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를 쓴 모습을, 블락비의 지코는 "코리아 코리아. 손씻기. 마스크 착용. 메르스 예방"이라는 글과 함께 마스크 인증샷을 올렸다.

앞서 남성그룹 엑소와 성규, 그리고 걸그룹 카라의 허영지는 지난 5일 KBS 2TV '뮤직뱅크' 촬영장으로 출근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메르스 확산 우려가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확산된 모양새다. 장근석 역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커다란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비스트의 이기광, 2AM 정진운, 개그맨 양상국 등도 자신들의 개인 SNS에 마스크 착용 사진을 올렸다.
 

그룹 투포케이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사진 = 조은엔터테인먼트 제공 ]


또한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는 메르스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스크 팬사인회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투포케이는 지난 6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서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오픈 광장에서 메르스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팬사인회를 열었다. 최근 갑작스런 메르스 공포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팬서비스 차원으로 기획했던 팬사인회를 급히 메르스 예방 홍보 캠페인으로 바꿔 진행했다. 

이처럼 확진자와 사망자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영화와 콘서트, 행사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확산되고 있어 행사가 속속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져 연예계 안팎이 어수선하다. 

가수 이문세는 공연 시작 5시간을 앞두고 전면 취소를 결정, 공연을 11월로 연기했다. 정기고와 매드클라운은 6일 서울 이태원에서 '블랙 뮤직 스테이지-정기고 매드클라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취소했다. 또한 김장훈도 7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한 소속사 대표는 "벌써 50%정도의 행사가 취소됐다"며 "지난해 이맘 때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얻은 피해보다 더 심한 것 같다. 희생자와 유족을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업계가 2년 연속 악재를 겪으면서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김성수는 "사실 연예계는 여타 산업 중에서 메르스에 가장 강력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지금 많은 연예인들이 마스크 인증샷을 올리고 있는데, 이렇게 인증샷을 올리는 이유는 연예인들이 이렇게 조심하고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문화 예술 산업에 오셔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위험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그런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인증샷들이 벌어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연예계의 위기를 방증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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