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중증 환자 위해 '에크모 핫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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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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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주DB]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가 메르스 중증환자를 위해 에크모(체외형 막형 산화기) 핫라인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 중 8명에게 에크모 장치가 적용됐고,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에크모를 제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반장은 "에크모를 적용중인 3명중 1명도 상태가 호전돼 (에크모)제거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크모란 체내 바깥으로 피를 뽑아 외부에서 산화를 시킨 뒤 다시 몸안에 넣어주는 장치를 말한다. 주로 폐나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때 에크모 장치로 이를 대신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폐 기능을 급격하게 악화시키기 때문에 중증환자의 경우 에크모 장치가 필수적이다.

정재승 고대안암병원 에크모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에크모는 심폐기능저하로 위독할 시 산소 공급과 심장의 펌프 기능을 대신하는 심폐기능 보조장치"라며 "인공호흡기로도 신체 기능 유지가 불가능한 중증환자의 경우 에크모가 질병이 호전될 때까지 생명유지 장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에크모는 단순히 삽입보다 치료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서는 호흡기내과와 중환자학과 의료진, 체외순환사, 전문 간호사 인력 등의 보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흉부외과학회는 에크모 핫라인을 운영해 에크모 요청이 있을 경우 24시간 에크모팀 파견 및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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