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대외교류 협력 고문 맡았어요" 지창배 한중친선협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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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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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배 한중친선협회 수석부회장(왼쪽)이 쓰촨성 정부 대외교류합작 고문으로 위촉됐다. 무신하이(慕新海) 쓰촨성 외사교무판공실 주임이 지 부회장에게 고문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중친선협회 제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쓰촨성과 한국 간 교량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창배 청호컴넷 회장이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지 쓰촨(四川)성 대외교류합작 고문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중친선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지 회장은 지난 16일 쓰촨성 정부로부터 대외교류합작 고문으로 정식 위촉됐다. 쓰촨성 정부 초청으로 쓰촨성을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쓰촨성은 면적 48만5000㎢로 남한의 5배, 인구는 9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륙 중심지역이다. 특히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이자 중국의 신실크로드 경제권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핵심 지역으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지 회장과 쓰촨성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중친선협회 수석 부회장에 임명된 지 회장은 투자설명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황샤오샹(黃小祥) 당시 쓰촨성 부성장(현 전국공상연합회 부서기)를 처음 만났다. 지 회장은 중국 내륙지역인 쓰촨성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 기업인들의 눈이 베이징이나 상하이에만 쏠려 있을 때였다. 이후 지 회장은 사업 차 혹은 교류 행사차 쓰촨성을 빈번히 드나들었다.

지난 해 7월 쓰촨성 웨이훙(魏宏)  성장이 방한했을 당시 한중친선협회는 쓰촨성 정부와 협력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웨이훙 성장은 협회 측에 꼭 한번 중국으로 초청하겠다는 말을 건넸다. 그리고 그 약속이 지난 주 이뤄져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쓰촨성을 방문, 왕닝(王寧) 쓰촨성 상무부성장을 면담하고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 회장은 "내륙 소비시장, 서부대개발, 일대일로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쓰촨성은 비즈니스 기회의 시장"이라며 “돈·사람·기업이 몰리는 가장 뜨거운 시장이지만 여전히 한국인에겐 낯선 지역”이라고 말한다.

그는 "포춘 500대 기업 중 300개 이상 기업들이 생산·연구개발·영업판매 사업을 위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지만 한국기업은 아직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 회장은 "금융·사회인프라·온라인쇼핑·소매유통·서비스 등 방면에서 한국 기업들의 쓰촨성 비즈니스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쓰촨성 정부 측에서도 한국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쓰촨성 투자에 관심있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쓰촨성과 한국의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무역·투자 외에도 외교·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한·중 양국간 우호 증진 역할을 맡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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