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금융네트워크(SFN)창립세미나”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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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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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금융의 현안과 과제” 논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사회적금융네트워크[SFN : Social Finance Network] (대표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이사장)는 지난25일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 3층에서“사회적금융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사회투자, SK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금융네트워크 조직 출범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평가 방법에 대한 최근의 연구진행상황과 임팩트투자의 동향과 전망, 사회적금융 활성화 제도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적금융네트워크 창립세미나에는 국내의 사회적금융 전문가와 사회적기업가, 사회적금융 법률전문가로 구성되어있는 사회적금융네트워크 소속 멤버들과 사회적금융 관심자 250여명이 참석하였다.

사회적금융네트워크는 ‘사회적 경제 조직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사회적 금융시장의 조성과 사회영향투자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후 사회적 금융관련 제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부문을 대표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사회적 금융 관련 유관기관의 한국 대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회적금융네트워크(SFN)창립세미나”개최[사진제공=(재)한국사회투자 전략기획팀]



이종수 사회적금융네트워크(SFN)대표는 “현 금융체계의 혁신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또한 지속가능한 복지사회 구축의 유익한 도구로서 사회적금융이 공론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축사에서 “사회적금융은 최근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양극화와 사회적 소외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며 “감독당국은 기존금융권과 차별화된 영역으로서 사회적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회적 금융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 , 환경 ,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공 복리 증진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제도라고 전제하고,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실핏줄까지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하는 것처럼 사회적 금융이 소상공인 , 사회적 기업과 같은 경제실핏줄에도 혈액을 공급해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회적금융네트워크 창립세미나에서는 세 가지 큰 구성원들인 SIEN(사회적가치평가네트워크), KIIN(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 사회적금융연구회의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기업의 가치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사회적 자본시장을 조성하는 일 그리고 끝으로 사회적 주식시장, 금융상품, 관련 정책 개발 및 제언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3세션으로 나뉘어 ▲사회적 가치평가 방법론 : 어디까지 왔나? ▲임팩트 투자 : 최근 동향과 전망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라준영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지난 10년간 민간 주도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며 해외의 많은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이어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한국의 사회적가치 측정 노력들에 대해 소개하였다.

특히 KAIST의 SROI 측정방안과 SK행복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분석들을 공유하였다.

“사회적 기업의 사회성과는 곧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양적성과와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질적 성과에 달려있다”라고 전하며, 사회적 자본시장과 사회적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가치평가시스템의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라준영 교수(가톨릭대학교)는 “사회적 경제 조직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가격기구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 그 결과 사회적 경제조직은 필요한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금융은 이러한 사회적 경제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시장의 가격기구에 반영되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사회적 금융상품 설계에 적절히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적으로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 왔다. 이를 발전시켜 이제 사회적 금융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은 사회적 경제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합의와 협력을 통해 개발되어야 한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 인력의 양성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현재의 사회적 가치측정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았던 김재현 크레비스 대표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발생하는 시장 실패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통한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 사업이 시작되었다”며 임팩트 투자에 대한 등장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어 임팩트 투자에 대한 정의와 발전 과정을 공유하고, 글로벌, 아시아권의 임팩트 투자 기관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하였다.

세 번째 발제시간에서 권재열 교수(경희대학교)는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의 제정과 시행을 계기로 하여 국내에서 사회적 기업은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본래 금융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는 투자, 융자와 보증인데,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이들 모두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은 전통적인 금융과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방법으로서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 SIB)을 발행하는 것이다. SIB야 말로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성과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까닭에 지속가능한 사회적 금융에 핵심적인 수단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회에 발의중인「사회적경제 기본법안」에도 사회성과연계채권을 사회적 금융의 개발대상으로 편입시키고 있어, 이미 밑그림은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IB가 금융의 수단인 만큼 관련 금융법제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경제계 및 정치계의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개진하였다.

마지막 종합토론시간에는 최도성 교수(가천대학교)를 좌장으로 유재훈(사회적금융연구회 공동회장), 이종수(사회적금융네트워크 대표)외 각 세션별 사회자와 발표자, 토론자들이 참석했다.

사회적금융네트워크(SFN, Social Finance Network) 이종수 대표는 “이번 사회적금융네트워크 창립세미나를 통해 논의된 사회적 가치평가 방법론과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이 지속적인 사회적금융네트워크의 추후 활동들을 통해 추후 더욱 구체화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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