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올 여름 세종시 분양시장에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연내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는 등 세종시 주택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7~8월 세종시에 총 6개단지, 4606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 분양시장이 개막된 2010년 이후 최대 물량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480가구)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아주택산업이 다음달 3-2생활권(L3블록)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26㎡ 총 498가구 규모다. 3-2생활권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물량으로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경찰서, 세무서 등 각종 관공서가 인근에 밀집해 3-2생활권 내에서도 최고 노른자위로 평가된다.
인근 3-1생활권에는 이달 중 신동아건설이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M3블록)’을 공급한다. 8월에는 근화건설이 '세종 베아채(M2블록)'를 선보이고 우남건설은 L3블록 일대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84~120㎡(이하 전용면적), 총 363가구로 구성된다. 3-1생활권에서 선보이는 첫 분양 단지로 피트니스센터, 책놀이터 등 대단지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세종 베아채'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2㎡, 84㎡ 두 타입이 마련되며 총 331가구로 구성된다. 우남건설이 8월 세종시 3-1생활권 L3블록 일대 선보이는 '우남퍼스트빌'은 전용 50~84㎡ 총 366가구로 조성된다.
세종시 2-1생활권에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중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2-1생활권 P4블록에 짓는 '세종2-1생활권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1631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도 8월 세종시 2-1생활권 P3구역에 세종시 2-1생활권 P3구역 더 하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대표 대중교통수단인 BRT를 단지 앞에서 누릴 수 있다.
세종시는 연내 국토연구원 등 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20개 공공기관 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갖춰져 세종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 순환도로도 올해 말에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주택시장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1만4387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올해에도 9445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지난해 12월 433가구 수준이던 미분양 아파트는 연초 부동산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해 3월 이후 석 달째 미분양 물량은 전무한 상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상반기 신규 분양한 4개 단지(임대 제외)도 모두 청약을 마감됐다. 3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와 4월 분양한 '대방노블랜드'는 순위 내 마감,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와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는 전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거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