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 김환기와 김광섭의 추억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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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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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969년 어느 날, 김환기는 친분이 두터웠던 시인 김광섭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다.  미국에서 그는 푸른 점 하나 하나에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고국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을 화폭에 남겼다.

 작품 제목은 김광섭의 <저녁에>의 마지막 구절을 붙였다. 이후 1970년 이 작품은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김환기와 김광섭 사이의 우정의 상징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연작의 시작이자, 수화 김환기의 후기 ‘점화시대’를 여는 이정표와 같은 대표작이 된다.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은 <1970,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전을 열고 있다.

 생명력, 고국산천, 영원성, 그리움 등 수많은 의미와 해석이 담긴 수화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연작을 중심으로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자료들을 살펴볼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극단자유의 1970년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의 초연 팜플렛 및 공연자료도 공개된다. 또 김환기의 점화에 영감받은 ‘현대작가 11인’의 다양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김도균, 김종구, 나희균, 도윤희, 박충흠, 석철주, 신미혜, 임채욱, 장응복, 존 배, 최순화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참여 유도형 전시로 꾸몄다.  환기미술관은 "관람자가 마치 수사를 진행하듯 '본관 및 달관_수향산방'에 흩어져 있는 모든 단서(자료 및 작품)를 조합하여 김환기의 ‘점화’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들을 찾아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 일반 7000원. 02- 391- 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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