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부인, 日 전범 시게미쓰 마모루와 무관"…시민들 신동주 일어 인터뷰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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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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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씨가 일본 외무상을 지낸 A급 전범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와 친인척 관계'라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일본 현지에 있는 시게미쓰 가문 관련 단체에도 직접 확인한 결과, 하츠코 여사님의 결혼전 성(姓)은 '다케모리'로 '시게미쓰'라는 성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결혼한 이후 총괄회장의 일본식 성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재차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하츠코 여사와 '시게미쓰 마모루' 가문은 어떠한 친인척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신 총괄회장이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라는 이름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신 총괄회장이 일본식 이름을 지으면서 당시에 흔했던 성을 택했거나 한국 성이 '신씨'(辛氏)임을 고려해 성을 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게미쓰 마모루라는 인물은 최근 흥행하고 있는 영화 '암살'에도 등장한다. 1932년 중국 공사(公使)로 있을 때 윤봉길의사의 상하이 폭탄사건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태평양전쟁 패전으로 성립된 히가시쿠니(東久邇) 내각에서도 외무대신이 되어 정부전권으로서 항복문서에 조인했는데, 얼마 후 전범자(戰犯者)로 체포되어 국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전범으로서 금고 7년형을 받고 복역 중 1950년 가석방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30일 오후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KBS와 단독 인터뷰한 영상이 방송되면서 그가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자식 교육을 잘못시켰다", "한국사람과 결혼한 그(신동주 전 부회장)가 어떻게 한국말을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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