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운데 웨어러블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시장이 커질 것입니다."
강민수 IHS 수석은 18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 사업단((KDRC, Korea Display Research Consortium) 출범식 및 기술발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기 위해 KDRC를 출범시켰다. 이번에 개최된 출범식 및 기술발표회는 KDRC가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KDRC는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개발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사업이다. 정부와 민간이 2019년까지 약 280억원을 투자하고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
김경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이노베이션 자체가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한국 반도체, 메모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없었으면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도 불가능했고, 그만큼 디스플레이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노베이션 방식이 많이 달라진 상황에 새로운 이노베이션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KDRC 사업을 추진해 평생에 걸쳐 디스플레이 산업을 재도약 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문인력 양성 등 성장 기반이 취약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이 약해질 우려가 있어 KDRC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로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원천기술과 핵심인재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술 발표회에는 세부과제별 개발목표와 추진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을 비롯해 박장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분원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 유문현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KDRC 총괄책임자인 주병권 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문현 전무는 "KDRC 출범식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에 닥쳐온 위기와 위험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자리"라면서 "KDRC를 통해 다시 다른 국가가 따라올 수 없는 디스플레이 미래, 힘찬 산업 동력을 다시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수 수석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에 대해 "투명 디스플레이는 기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에서 OLED를 구현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기술이 상호 보완돼 성장할 것"이라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커브드 등에서 벗어나 폴더블 비중이 커지며 대중의 관심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가장 대중적인 디스플레이"알면서 "하지만 아직도 전체 디스플레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도 좀 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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