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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9년간 1415억원을 투입해 국내 산업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미래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화학산업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C1 가스 리파이너리 기술 개발' 사업단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C1 가스 리파이너리 기술은 탄소 1개로 이뤄진 가스(셰일가스·CH4), 화력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일산화탄소·CO, 메탄·CH4 등)를 활용해 화학제품(플라스틱, 섬유, 염료 등) 원료, 수송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촉매(바이오, 화학),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 의존도를 완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일가스 활용기술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미래부에 따르면 미국은 2013년 1500억원을 투자했고, 유럽은 80조원 규모의 연구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국내 산업계는 온실가스(CO, CH4)를 활용하면 석유 수입의 상당량을 줄일 수 있고 화학 산업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업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정부 연구개발(R&D)혁신방안’ 내용을 적용해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의 역할과 기능을 ‘기술프론티어’에서 ‘창조경제의 프론티어’로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사업단 산하에 수요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초기 단계부터 기술기획, 평가 등에 산업체가 참여하고 상용화가 근접한 시점부터 산업체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대학‧출연연-산업체 연계‧개방형 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에는 주관 연구관인 서강대를 비롯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희대, 아주대, 화학(연), 에기(연) 등 총 31개의 C1 가스 전환 관련 최고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수요기업 협의체는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가스, 삼천리, LG화학, GS칼덱스, 롯데, CJ 등 48개다.
백일섭 미래부 원천기술개발과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C1가스 리파이너리, 인공광합성, 바이오메스, 이산화탄소 전환 등 개별 기술개발 전략의 체계화‧효율화를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탄소자원화 전략’을 수립 중이다”면서 “연구개발(R&D) 투자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대학‧출연연과 산업체의 실질적인 연계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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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 체계. [그래픽=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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