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10월의 황금연휴에 세종시가 들썩였다.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3회 세종축제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행사가 성황리에 완료되었다.
“세종대왕 납시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뵀다. 축제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세종어린이백일장과 집현전놀이마당, 해양청소년단 리갓타 체험대회 등이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LED를 활용한 한글 미디어 아트와 터널에서 세종시 한글 조형물 등을 보여주는 35m 길이의 미디어 전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세종대왕의 업적을 세종시가 이어받는다는 내용의 종합 퍼포먼스 ‘한글 꽃 내리고’는 웅장한 분위기로 축제의 밤을 수놓았다.
또한 저녁에 진행된 ‘아름다운 노랫말 콘서트’와 ‘프라임 콘서트’, ‘노을음악회’ 등 3개 공연은 각각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호수공원 앞마당 진입로까지 메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프라임 콘서트의 경우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청소년 관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마지막 날 열린 노을 음악회는 중장년층의 추억과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등 축제의 마지막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이번 축제에 참석한 김경란 씨(34, 대전시 서구 갈마동)는 “한글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와 공연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가족과 함께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아주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축제를 세종시 만의 축제가 아니라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세종시가 한글과 과학기술, 음악 등 세종대왕이 이루신 업적을 현대적이고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방향으로 세종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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