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A군 "돌 안던져. 걔네 누군지 몰라"…친구들 "A군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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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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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A군가 처음 경찰에게 범행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이후 캣맘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해오던 용인서부경찰서는 104동 5~6호 라인 CCTV를 조사했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자 3~4호 CCTV를 살펴봤다.

이때 CCTV에는 초등학생 3명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상하다고 느낀 형사는 신원을 확인한 후 A군을 찾아갔고, '옥상에 간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당시 A군은 "옥상에 올라간 적은 있지만 벽돌을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같이 간 애들은 누군지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형사는 같이 옥상에 올라갔던 B(11)군을 찾아갔고, "A군이 벽돌을 던졌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바로 A군을 찾아간 형사들은 자백을 받아냈다. 

A군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 특히 A군과 B군은 부모들에게 범행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두려워서 부모님한테 숨겼다"고 진술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성인 2명이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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