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였던 정씨와 김씨는 지난 2월 지적장애 3급인 최모(30·여)씨의 명의로 7개 대부업체로부터 3950만원을 대출받게 한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PC방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최씨와 연락을 하다가, 정씨의 제안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두 사람은 7∼8세 수준의 지능인 최씨가 친구 없이 외롭게 지낸다는 점을 노려 "대출을 받아 함께 재미나게 살자"고 유혹했다.
범행을 주도한 정씨는 3년 전에도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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