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스트레스가 부르는 '자율신경실조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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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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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득균 기자]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 자율신경계는 신체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혈압, 호흡, 맥박 등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율신경실조증이 생긴다.

자율신경실조증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인스턴트 음식, 불규칙한 습관으로 생활리듬이 깨질 때 발생한다. 그밖에 왼쪽, 오른쪽의 신경을 담당하는 좌우뇌 기능의 불균형, 장내 과다한 유해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특별한 이유없이 머리가 무겁다고 느끼거나 어깨가 잘 뭉치는 현상이다. 또한 잠이 잘 들지 않고 잘 때 코를 골거나 이를 가는 증상이 일어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긴장되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화를 잘 내고 신경질적인 성격도 자율신경실조증에 걸리기 쉽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자율신경실조증에 취약한 것일까. 지난 22일 쿠키건강TV ‘자율신경실조증’ 편에서 변한의원(www.okbyun.co.kr) 변기원 원장은 여성들이 감성이 풍부하고 스트레스에 예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은 이성문제, 직장문제, 육아 스트레스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다. 여성의 경우 자율신경실조증에 걸리면 호르몬 대사의 불균형으로 생리통, 생리불순, 무월경, 불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변 원장은 여성들이 자율신경실조증에 걸릴 경우 갱년기가 심해질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 원장은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열이 오르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갱년기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자율신경실조증을 가진 여성이 폐경까지 겹치면 갱년기가 더 극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신경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제품,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 피하기 등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E 단일제제와 비타민 B 복합체를 하루 권장량의 두배 정도 보충섭취 등도 자율신경실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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