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 명무, 가을밤의 정취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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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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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남성 전통춤의 대가로 불리는 조흥동 명무의 춤사위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0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 풍류사랑방 ‘수요춤전’ 무대에 한국 춤사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남성무용가 조흥동과 그의 제자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춤사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남성무용가로도 알려진 조흥동 명무는 이번 무대를 통해 그의 대표작 ‘한량무’를 비롯해 진쇠춤과 입춤, 호적시나위, 중부살풀이, 장고춤 등 총 6가지 춤사위를 선보인다.

조흥동 명무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각 고을의 원님들이 왕 앞에 추던 춤에서 유래한 진쇠춤과 그의 대표작인 한량무를 무대에서 직접 선보인다. 호쾌한 호적시나위와 한 서린 중부살풀이는 그의 제자들인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 김태훈과 백진희가 꾸민다.

그 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박지애의 입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자 황규선의 장고춤도 함께 무대를 채운다.

한편, 1941년 이천에서 4녀 1남 중 막내로 태어난 조흥동 명무는 8세부터 무용계에 입문했다. 김천흥, 이매방 등 전통 춤의 대가로부터 춤을 배운 조흥동 명무는 1962년 국립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춤과 창작춤 분야에서 그는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남성 춤사위를 개척해 갔다.

조흥동 명무는 1967년 동남아 6개국 순회공연, 1984년 LA 올림픽 문화축전, 1996년 미주공연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1994년 국립무용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199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받은 그는 2000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옥관장을 수상하는 등 현재는 한국 무용계의 대표적 남성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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