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봉 스마일게이트 인큐베이션센터장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날개’ 달아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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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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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인큐베이션터 센터장.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에서도 창업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양분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내수 시장에만 머무르는 스타트업의 현황을 감안할 때 아직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대기업이 주도하는 창업 지원, 이른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국내 IT, 특히 게임 업계에서 인큐베이팅 지원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스마일게이트다.

서상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은 17일, 창업 지원은 대기업의 책임이자 역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두 곳(서초, 신촌), 부산 한 군데에 ‘오렌지팜'을 개소하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현재 오렌지팜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30여곳에 이르며 충분한 지원을 받은 후 시장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졸업 기업’도 13개에 달한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인큐베이션센터는 졸업 기업과도 활발히 소통하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아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센터장은 “스타트업은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다”며 “언제 어떤 도움을 주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공 자체가 결정될 수 있기에 투자, 거주 공간, 멘토링, 소프트웨어, 편의 시설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서 센터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멘토링이다.

글로벌 온라인 명작 FPS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탄탄한 해외 진출 노하우를 확보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텐센트와 온라인 신작 ‘로스트아크’ 퍼블리싱 계약까지 맺으며 연합전선을 확고히 했다.

서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진입이 가장 어렵다는 중국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주역들의 생생한 멘토링이야말로 스타일게이트 인큐베이션센터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창업을 위한 창업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다. 창업을 위해서는 아이디어 뿐 아니라 구체적인 동기와 합리적인 계획, 그리고 사회적인 (기업)가치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결단이기 때문이다.

서 센터장은 “꿈과 희망을 가진 스타트업들에게 성공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주고,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성공한 대기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구축한 스마일게이트만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깊이를 더 해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인큐베이션센터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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