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여름철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에 이어, 겨울철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 ‘음악불꽃쇼와 함께하는 김 축제’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겨울 대표 축제로의 부상 가능성을 엿봤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김생산자협회 주관으로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열렸던 ‘2015 음악불꽃쇼와 함께하는 보령 김축제’ 는 축제기간에 청소년, 시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참여해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한 첫 겨울축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선 기본에 충실하고자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조미김’을 활용한 손 김뜨기, 김 굽기, 대형 김밥 만들기, 김모양 전통 연날리기로 김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다졌고, 김의 생활사, 가공제품, 김 기자재 등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기타 다양한 농․수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통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해 조미김 제조 과정에 대한 학습과 체험활동은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들인 지역의 조미김 가공업체도 27개소가 참가했으며, 농특산품 판매업체도 참여하는 등 관련 사업체의 참여도가 높았고, 다양한 할인행사로 실시해 홍보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봤다.
축제와 관련해서는 기간이 2일로 비교적 짧고, 60~70대 실버층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한 부분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축제를 기획한 김생산자협회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김축제가 보령 조미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유익했고, 또 겨울 대표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는 값진 기회였다.” 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첫 개최하는 축제이다 보니 행사의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참여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며, “내년에는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명실상부 최고의 겨울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보령 김축제는 시 대표 특산품인 조미김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도모하고 겨울 대표축제를 새롭게 발굴해 사계절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모색코자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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