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했다.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 등 외치 효과에 따른 지지율 제고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한 새누리당의 지지율 역시 4주 연속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소폭 상승한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소 하락했다.
◆朴대통령, 7주 만에 긍정평가 우위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7.8%로,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1월 둘째 주 45.6%였던 박 대통령은 이후 '46.2%→47.1%→47.8%'를 기록,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7.0%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셋째 주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무응답 비율은 5.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4.4%포인트)을 비롯해 △경기·인천(2.3%포인트) △20대(7.7%포인트) △30대(3.6%포인트) 등에서 이끌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유네스코 연설, 체코 방문 등 각종 외교 행보에 대한 보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지지율, 김무성 20.6% > 문재인 18.6% > 박원순 12.3%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9%, 새정치연합 26.9%, 정의당 6.3%로 각각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6%(0.8포인트 상승)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8.6%)와 박원순 서울시장(12.3%)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표와 지도체제 논쟁을 벌인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는 8.3%(0.1%포인트 상승)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3%)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1%)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3.8%)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홍준표 경남도지사(3.3%) △안희정 충남도지사(2.7%) △남경필 경기도지사(2.6%) △심상정 정의당 대표(2.1%)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0.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지난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3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1%(전화면접 21.7%, 자동응답 4.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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