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농담 반 진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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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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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남규 지음 | 북갤러리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농담 반 진담 반'은 농협에서만 34년을 재직하고 이제 퇴직을 앞둔 ‘농협인’이 세상의 흐름과 삶의 일상을 소소한 이야기 속에 담아 매우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직장인으로 살면서 그때그때의 일상과 책, 신문, SNS에서 본 것을 소재로 본인의 느낌을 덧붙여 쉽게 풀어 쓴 책이다.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횡성 둔내고와 강원대를 졸업한 저자는 지난 1982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하여 춘천교육원 교수, 춘천시 석사동지점장, 평창군지부장, 횡성군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신용보증기금 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최근 5년여 간 맡고 있던 업무 관련 직원들에게 매주 업무연락 서두에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이 책은 그 편지를 엮은 것들이다. 그 중 일부는 모 지방신문에 기고도 했던 내용들이다.

이 책은 마치 신문의 칼럼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중간 중간 읽다 보면 독특한 주제 선정과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데, 딱딱하거나 강한 톤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잔잔한 글 솜씨로 읽는 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273쪽 | 1만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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