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경제공작회의 '부양책' 효과 미미, 상하이종합 강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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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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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조정장 끝 간신히 강보합세 마감, 부양책 기대감 이미 증시 반영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내년 중국 경제정책 향방을 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21일 막을 내리고 각종 부양책 출시가 예고됐지만 증시 상승폭은 다소 미약했다. 이미 부양책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3600선 돌파 등의 동력으로 힘을 다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조정장 끝에 전거래일 대비 9.30포인트(0.26%) 상승한 3651.77의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전날의 기세를 이어 상승장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날 급등했던 바이주, 은행 등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후장 들어 건축자재, 국산소프트웨어 등 종목이 증시 반등을 이끌면서 전거래일 대비 다소 상승한 수준으로 장을 마감할 수 있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4포인트(0.92%) 오른 2379.63으로, 선전성분지수는 11.82포인트(0.85%)가 오른 1313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차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5%) 오른 2839.85로 장을 마감했다.

경제공작회의가 21일 막을 내리면서 내년도 중국 경제정책 향방이 결정됐다. 회의에서는 공급 측 개혁, 좀비업체 퇴출 등 산업 구조조정 가속, 개인 및 기업 추가 감세책, 부동산 구입 촉진책 시행, 국유기업과 금융산업 개혁 박차 등을 강조하며 내년도 관련 경제정책, 경기부양책이 쏟아질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부양책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경제공작회의 개최 이전부터 증시에 서서히 반영된 만큼 급등세는 없었다. 

이 외에 중국 증권 당국이 시행을 예고해왔던 기업공개(IPO) 승인제의 등록제 전환이 내년 3월 시행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증권주가 다소 강세를 보였다.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주식발행등록제 개정법안이 이달 초 국무원을 통과했고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승인 후 바로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축자재 종목이 이날 급등했다. 동력시멘트(000885), 삼협신소재(600293), 남신건재(000786)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치고 탑패그룹(002233)은 8%, 만년청(000789), 복건시멘트(600802) 등의 주가는 5% 가량 상승했다. 

국산소프트웨어 종목도 선전했다. 랑조정보(000977), 랑조소프트웨어(600756), 중국소프트웨어(600536) 등 3개 종목이 10%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 소매업 종목도 전반적으로 강세장을 보였다. 중흥상업(000715), 상업성(600306), 동백그룹(600693)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고 선전화강(000062), 베이징성향(600861), 우호그룹(600778) 등 종목도 5%대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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