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의 명약' 공진단,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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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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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자인한의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황실의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이 성인 만성피로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성인 만성피로에 처방되는 공진단이 인내력을 증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과 근육의 활성산소 및 염증반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뇌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 손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2.939)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동의보감에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타고난 원기(元氣)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백병(百柄)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이 공진단은 기혈보충, 원기회복, 보혈작용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어 수술이나 큰 병으로 원기가 쇠약해진 환자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수험생,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생리불순, 정력이 감퇴한 갱년기 남성, 어지럼증, 중풍 및 치매 예방,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눈에 띠는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연령이나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섭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저가 공진단의 경우 저질사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증 받은 제품인지, 전문 한의원에서 직접 제환한 것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압구정에 있는 대자인한의원 김래영 원장은 "공진단을 제환할 때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사향인데, 사향의 지표 물질인 무스콘의 함량은 기준치 2.0% 이상이어야만 정품 사향으로 인정받게 된다"면서 "그런데 저가 공진단에 사용되는 사향은 정품 인증을 받지 못한 밀수 사향이나 사향노루가 아닌 사향고양이, 사향 쥐 등에서 채취한 저급 사향을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진단 제조과정에 대해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거친 정식 수입된 사향과 극미세로 분쇄한 최고급 러시아산 녹용의 분골, 국내산 산수유와 당귀, 그리고 국내산 토종꿀을 섞어 반죽한 뒤 숙성과정을 거쳐 환 형태로 빚는다. 이때 공진단 1환의 무게는 5g이고, 1환 당 사향이 100mg 들어가며 100환 당 총 10g의 사향이 들어가니 성분표시를 자세히 확인해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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