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개월 만에 1200원 돌파...1300원까지 상승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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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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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새해 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연이은 위안화 절하에 북핵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7일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1200원대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200.6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6원 오른 1199.5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30분 만에 1200원을 넘어섰다.

이후 달러당 1190원대 중반 선까지 되돌려졌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추가 절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고가인 1203.7원을 찍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거래기준 환율을 전날 대비 0.5% 절하해 고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화와 위안화의 연동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위안화 급등세 이슈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연달아 위안화를 끌어내리는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가 2월 춘절(7일~13일),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전후로 약세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230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일부 조정을 받더라도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9월에는 1300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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