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직방 대표 "지난해 중개보수액 1840억원… 올해 신뢰 쌓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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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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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 기반으로 거래 규모 3배 이상 늘릴 것"

안성우 직방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지난 만 4년간의 성과와 올해 목표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부동산 전월세 정보 플랫폼 '직방'이 올해 거래건수 및 중개보수액 등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고, 안심직방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직한 회원 중개사들의 매출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만 4년간의 성과와 현안, 향후 목표 등을 소개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년간 잃어버린 부동산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안심중개사 제도를 통해 직방 '안심지수'를 9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2012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0만건, 누적 등록매물 수는 300만건에 이른다. 회원 중개사무소도 7000곳에 달한다.

지난해 직방을 통해 36만7995건이 거래되면서 총 1840억원의 중개보수액을 벌어들였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보증금과 월세를 전세가격으로 환산한 액수는 약 23조원 규모다.

안 대표는 올해 목표를 중개보수액 5140억원, 거래건수와 거래액 각각 102만8022건, 64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그는 "현재 직방 앱을 통해서 하루 평균 1만5000개의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며 "신뢰 마케팅에 힘을 쏟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5년차에 접어든 직방은 '집을 구하는 공식'을 바꾼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공급자 위주로 정보가 제공됐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소비자가 나서서 정보를 찾아보고, 공급자를 선별해 집을 구한다는 것이다.

실제 직방이 리서치업계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방을 구할 때 '부동산 정보서비스 앱을 찾아본다'는 비율이 2014년 말 3.4%에서 지난해 8월 21.6%로 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50%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을 직접 방문한다'는 비율이 58.8%로 절반을 웃돌았다.

또 부동산 정보 앱 브랜드 중 직방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응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20.9%에서 84.0%로 4배가량 늘었다.

직방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회원 공인중개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믿을 수 있는 매물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개사들에게 최소 5장 이상의 실제 매물 사진을 올리도록 하고 이를 검수한 데 이어 이달 4일부터는 안심녹취서비스, 매물광고실명제 등을 포함한 안심직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안심중개사가 정책을 위반하거나 직방 이용자들의 '안심 피드백'(매물정보 평가·반영)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되면 안심중개사 자격을 박탈하고, 3개월 간 안심중개사가 될 수 없다. 이와 함께 2월부터는 안심중개사를 지원하기 위한 '직방카' 15대가 시범 운영된다.

안 대표는 "현재 88.2% 수준인 직방 안심지수를 연말까지 95%로 끌어올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아직 인테리어나 이사 등 부동산과 관련된 사업에 진출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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