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국립대 총장 없이 신학기 맞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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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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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경남의 대표 국립대학교인 부산대학교, 해양대학교, 경상대학교가 총장 없이 새학기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부산대는 직선제로 총장 후보를 선정했지만 간선제를 요구하는 교육부가 청와대 임용제청을 거부하고 있고, 한국해양대는 직·간선제를 놓고 대학 내부에서도 내홍을 겪고 있다.

또, 경남 진주 국립경상대학교는 오는 23일 총장후보임용자 선정을 할 계획이지만 신학기 개학 전에 총장 임용이 이루어질지 미지수다.

부산대는 지난해 11월 중순 직선제로 1, 2순위 총장 후보자를 교육부에 올렸지만 아직까지 임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경상대 또한 총장 후보를 오는 23일 선출하더라도 교육부가 청와대 임용제청을 제때 시행할지 불투명하다.

부산대 관계자는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국립대 총장의 장기간 공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부산대는 간선제 전환과정에서 안타까운 투신 불상사가 일어났고, 이러한 특수성을 교육부가 감안해줄 것을 전달하고 있다"며 "신학기 전에 총장 임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해양대학교는 박한일 총장이 지난달 21일 직선제를 요구하는 교수회의 입장에 맞서 교육부에 자진 총장 직무정지 요청을 함에 따라 현재 김윤해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해양대는 아직까지 직선제, 간선제를 놓고 대학 내부에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진주 국립경상대학교는 지난달 15일 권순기 총장이 퇴임함에 따라 정병훈 교육부총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경상대는 지난달 27일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에 관한 방법을 합의하고,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달에 2차례 후보자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 최종 총장임용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총장임용 후보자 선출이 이달 하순께 진행될 예정이다. 총장 임용 후보자가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개학 전에 임용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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