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귀가용 도우미로 '무인기' 활용하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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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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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속 수직 이착륙 틸트로터 무인기 TR=60. 이 무인기는 참치떼를 추적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대전 한준호 기자 = 귀가 중인 여성이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소형 무인기를 호출하면, 무인기가 여성의 귀갓길을 안전하게 에스코트 해주는 시대가 이르면 2020년에 다가올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무인기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용도의 무인기가
선보이고 있다. 무인기의 용도로는 서해5도의 감시 정찰, 서해와 남해의 불법어로 감시, 산간지역 산불감시, 울릉도와 독도의 감시 전달, 제주도와 원거리 도서의 물류 운송 등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무인기 '고속 수직이착륙 틸트로터'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됐다. 헬리콥터 보다 2배 이상 빠르고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참치잡이 어선에 탑재돼 넓은 바다에서 참치떼를 추적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무인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 업체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미래성장동력 오픈톡릴레이'를 개최했다.
 
정부는 전체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무인기의 비율이 증가하고, 민간 산업용 소형 무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항공시장에서 무인기가 차지하는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세계 무인기 시장은 2014년 53억 달러(약 6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11% 성장을 거듭해 2023년에는 128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22%씩 증가해 5억 2500달러(약 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는 무인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무인이동체 산업 강국' 실현을 위한 추진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미래부는 2025년까지 무인기 관련 기업 육성을 통해 현재 70개 기업에서 650개까지 늘리고, 관련 산업 매출을 6000억원에서 15조원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형드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무인이동체의 공통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차세대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과 자율주행차 등 안전한 운용을 위한 주파수 확보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이러한 목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올해 상반기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민안전처, 산업부, 미래부, 경찰청 등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무인기 융합시스템 구축과 운용을 위해 2019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한다.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오픈톡릴레이는 비 무인기 분야 관점에서 무인기 발전 방향을 제안하는 기회를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이러한 융합적 협력이 무인기 신시장 창출에 큰 역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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