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공업용수 부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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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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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까지 1010억원 투입, 연간 43억원 규모 공업용수 절감 기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오는 3월 중 구미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하루 33만t의 하수를 재이용해 구미국가2·3단지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구미시가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도가 적극적으로 기획재정부, 환경부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달 최종승인함에 따라 7년 만에 본격화된다.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1010억원(국비 44.4%, 지방비 5.0%, 민자 50.6%)을 투입해 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주요시설로는 공급관로 9.6㎞와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전처리분리막, 역삼투설비(RO) 등이 있으며, 재이용수의 생산능력은 하루 9만t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물 부족 해소는 물론 낙동강으로 버려지는 하수를 재이용함에 따라 새로운 수자원 확보와 낙동강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연간 43억원의 공업용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공급되는 공업용수보다 수질이 양질이며 가격도 저렴해 구미국가2·3단지 내 기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낙동강을 횡단하지 않는 수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위기상황에 탄력적인 대응 및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한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칠곡군을 시작으로 9개 하수처리장에 하루 28만2700t의 처리용량을 준공해 농·공업용수 등으로 재이용하고 있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의 경우,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014년 7월 완공(총사업비 1400억원)해 포항 철강공단에 공업용수로 하루 10만t을 공급하고 있다.

김정일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물의 재이용 촉진을 통해 수질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소시켜 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도의 상하수도 보급률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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