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6년 스타기업 육성사업 추진방식을 대폭 개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의지가 강한 지역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 시작된 대구 스타기업은 그동안 지역 강소기업의 자발적 성장을 주도해 매출액 및 고용 증가, 코스닥 및 코넥스 상장 8개사 배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월드클래스 300에 13개사 진입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스타기업의 외형적 성장에 치중해 역외 이전·폐업·M&A 등으로 11개사의 이탈이 발생하는 등 기존 스타기업의 관리 측면이 미흡했고, 이에 따른 대구 스타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프리(Pre)-스타기업→스타기업→글로벌 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연결되는 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새롭게 재편,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대구시 사업인 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과 중소기업청 사업인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간의 중첩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별도로 추진해 오던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을 통합 운영해 효율적 관리 및 정책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타기업 총량제 및 일몰제를 도입, 2년 연속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부실한 기업은 스타기업 취소 조치하고, 정예 유망기업은 100개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지원·관리할 방침이다.
이어 성장 의지가 강한 기업에 대해서는 스타기업 간 공모를 통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별로 신사업 기획위원회 운영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스타기업 내부 역량 및 지속적 성장동력 강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주도의 공격적 마케팅 과제도 지원해 스타기업의 글로벌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스타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지역대학·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우수인재를 스타기업에 연계하는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고용창출 우수 스타기업에 대한 우대지원, 육성전담기관 확대 및 PM(프로젝트매니저)제 정비 등을 통해 완벽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대구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청년대구 건설 원년의 시발점으로 대구 스타기업의 혁신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함께 견인할 수 있도록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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