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더민주, 정청래 지역구에 손혜원 전략공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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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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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손 위원장은 당초 비례대표 1번으로 내정됐었지만 지역구 출마를 수락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가 끝난 뒤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김 대표는 "마포을 공천대상자를 정청래 의원이 요구했고, 그 요구를 받은 분이 수락했다”며 "우리 당 홍보위원장인 손혜원을 마포을에 공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손 위원장은 자기 전문성이나 당 기여도로 봤을 때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본인이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마포을 출마 의사를 표했다"며 "편안한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를 포기하고 (지역구 출마를) 수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지난 10일 정 의원의 공천 탈락 사실이 발표되자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구명운동'에 적극 나섰으며, 지난 16일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페이스북에 "울보 정청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이제 제가 지키겠다. '천군만마'와도 바꿀 수 없는 정청래 의원과 다시 시작한다"고 적었다.

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제가 가지 않던 길에 들어섰다.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죽기로 각오하면 살아나오지 않겠느냐"며 "정 의원을 도와야 하고, (정 의원의) 지역구민를 위로해야 하고, 섭섭해 하는 젊은이들을 제가 만나야 하기에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 더민주 비대위원도 "정 의원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사랑이 워낙 커 그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천에 있어서 정 의원의 추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며 "손 위원장은 비례대표 1번으로 내부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는데 그것을 포기해 달라는 후배들의 요청을 받아 준 손 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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