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치명적 사랑의 아리아로 물들다.'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은 오는 10~11일 이틀간 대극장에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0년 오페라 나비부인 이후 6년 만에 의정부에서 열리는 전막오페라다.
비제의 '카르멘'은 세대를 초월해 세계적 문화유산, 오페라, 다양한 변화 속에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는 오페라 걸작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기를 통해 대표적 팜므파탈의 주인공이 된 카르멘을 탄생시킨 '카르멘'은 그동안 연극, 뮤지컬, 플라밍고 무대의 인기 소재로 쓰여왔다.
이번 '카르멘' 공연은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공감대와 끊임없는 해석의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을 더욱 현실적이고 강렬하고 격렬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인간의 본능과 철저한 이기심으로 그려진 사랑이 무대에서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을 위한 사랑을 한 집시 여인, 카르멘과 카르멘만을 위한 사랑을 한 돈 호세의 비극적 사랑 앞에 현대인의 사랑의 진실을 투영시켜 현재의 사랑을 돌아볼 기회다.
지휘자 장윤성과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색채감 있는 연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연출적 감수성을 제시하고 있는 연출가 김숙영, 세계적인 카르멘으로 인정받는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나희영, 에스카미오 박준혁, 석상근, 돈 호세 정의근, 황병남의 연기와 노래는 관객들에게 일생 최고의 카르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과거 속 예술적인 감각의 완결성과 사회적 수용의 과정으로 탄생시킬 '카르멘'은 영원불멸의 소재, 남녀상열시자가 갖는 통속성을 첨예한 관찰과 정교한 직조를 통해 시대를 투영하고 사회를 반영하는 고전의 새로운 창을 여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문의 및 예매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031-828-5841~2) 또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 ☎1544-155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