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SW 여성인력 비중, 2년째 감소...美·英 대비 60% 수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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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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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분야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선진국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여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간한 'SW여성인력 현황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SW 여성인력 비중이 미국·영국 등 SW 선진국 대비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각 국가별 비교를 위해 각 국가 공식승인통계(미국 BLS, 영국 ONS, 한국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를 취합, 국제표준직업분류체계에 매칭하는 형태로 해당 분석을 진행했다.

국내 SW분야 여성인력 비중은 지난해 기준 12.5%로 집계됐다. 이는 SW시장규모 상위 1, 2위인 미국( 22.9%) 및 영국(19.1%) 등과 비교했을 때 7% 이상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2년동안 국내 SW 여성인력 비중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W시장규모 2위인 영국의 경우 2013년도 SW여성인력 비중이 14.5%에서 약 2년 동안 4.6%의 급속 성장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SW여성인력 비율은 14.4%에서 2014년 12.9%, 지난해 12.5%로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비교국가에서 나타나지 않은 특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SW분야 학위를 취득한 여성들이 직종을 전환하거나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등에서 인력 이탈이 발생했다고 풀이했다.

실제 지난 2014년 국내 SW분야 학위취득자 중 여성비중은 18.8%로, 미국(22.9%)보다는 조금 낮지만 영국(16.4%)보다는 오히려 높다.

전문가들 여성 전문인력의 산업 이탈, 경력 단절 등에 따른 SW분야 남녀 성비 불균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영국은 유로연합 차원의 'Women in IT' 정책을 통한 여성 SW분야 롤 모델 선정을 매년 시행하는 등 여성 대상의 SW분야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SW 여성인력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영국의 성공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국내 도입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영국이 62.8%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 57.2%, 한국 50.2%로 뒤를 이었다. 여성 근로자 비중도 영국(46.85%), 미국(46.83%), 한국(42.10%)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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