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0일 상무위원회에서 “영남권 신공항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2011년 가덕도, 밀양 두 곳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이미 백지화 됐습니다”라며 “가덕도와 밀양 어디로 결정되든지 환경적ㆍ재정적 재앙은 불가피합니다. 두 곳 모두 불리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대규모 토건사업과 환경파괴가 필연적입니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미래 수요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정치논리로 건설돼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다른 국제공항의 전철을 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우려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2011년 가덕도와 밀양의 경제성을 기각했던 국토연구원은 기존 김해공항 확장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이 재정적으로, 기술적으로 우월한 해법이라는 것은 많은 항공·교통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재정적ㆍ환경적 재앙을 불러오고, 지역갈등만 키우는 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불투명하고 졸속적인 입지선정 발표를 연기하고,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촉구합니다”라며 “지역 정치권 역시 달콤한 거짓말로 지역주민의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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