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트업 번역서비스 유사논란…'참여번역 Q' 종료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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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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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이어리]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가 최근 오픈한 '참여번역 Q'가 스타트업 '플로토'와의 유사성 논란이 일자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 공식 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에 사과의 메시지와 함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김 네이버 대표는 8일 '참여번역Q'가 플로토 서비스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지적에 긴급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여번역Q'는 모바일 네이버 사전에서 이용자들이 외국어 예문을 직접 번역 요청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번역 서비스업체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네이버 '참여번역 Q'가 '플리토'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서비스 흐름 및 과정(flow)이 너무 같다며 유사성을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해당 사안은 네이버 사전 서비스의 발전 과정(아래 이용자 참여번역 히스토리 참고)에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저희가 지난 몇 년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온 바 있는 상생의 약속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3년 전에 밝힌 바 있듯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거치기로 한 관련 업계에 대한 서비스영향평가 등의 내부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을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점에 대해서는 파트너사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플리토' 담당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참여번역Q'서비스는 일정 기간 이용자 공지를 통해서 안내 후에 7월 중에 서비스를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상생의 약속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 깊이 있게 고민해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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