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2016 보안 실태 조사…누리꾼 51% 보안사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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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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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스트소프트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진행한 '2016 정보보호 보안 인식 실태조사' 설문 결과에서 누리꾼의 51%가 보안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사용자의 보안 인식 실태를 확인하고 보안 수칙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12일간 총 1만1621명(남성 4272명, 여성 7349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

설문의 문항은 크게 ▲보안 인식 실태, ▲보안 사고 피해 현황, ▲모바일 보안 실천 현황을 묻는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선 사용자의 보안 인식 실태를 조사하는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5.2%가 '커뮤니티, 뉴스, SNS 등에서 지인이 보안 소식을 공유했을 때만 보안 및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38.6%의 응답자는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안 소식을 찾아본다'고 답했다.

또한 보안 사고로 인한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2%가 '본인 또는 주변 지인이 PC, 스마트폰 보안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일반 사용자들이 겪는 보안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경험한 보안 사고 유형으로는 '개인 정보 유출'이 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악성코드 감염(25.8%), 스미싱 사기(14.6%),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자료 손실(12%)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장 큰 보안 위협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4%가 알약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백신'을 사용한다고 답해 비교적 높은 사용률을 나타냈다.

다만 앞서 작년 7월 조사했던 사용자 설문 결과에서 PC용 백신의 사용률은 96.5% 이상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사용자가 PC용 백신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바일 백신 사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 47.3%가 '모바일 백신을 모르거나, 사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응답해, 아직까지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모바일 백신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악성코드 검사(70%), 스마트폰 관리 기능(15.2%), 파일 청소 기능(8.6%), 스미싱 차단 기능(5.6%) 등이 꼽혀 모바일 환경에서 백신의 활용 범위가 보안 기능을 넘어 '스마트폰 종합 관리 도구'로 넓어졌다고 풀이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랜섬웨어 감염, 스미싱 피해 등 보안 사고들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며 전반적인 보안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모바일 한경에 대한 보안 인식은 여전히 향상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보안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폰에는 사생활, 금융 정보 등 소중한 개인 자료가 많이 저장돼 있는 만큼, 모바일 보안에 대해 사용자 개인이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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