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스트레스, ‘테마 휴게소’에서 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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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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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구고속도로 함양에는 '동서만남의 광장' 문 열어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피서객이 급증하면서 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꽉 막히는 피서길이 주는 스트레스를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고속도로 테마 휴게소에서 잠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1일 한국도로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고속도로 테마 휴게소를 소개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양방향)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금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인근 산책로·등산로를 이용한 가벼운 보행이 가능해 아름다운 자연 조망과 체험이 모두 가능하다.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건물 안에서 커피를 즐기며, 탁 트인 동해안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단골 코스로 자리 잡았다. 동해안 배경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랑의 열쇠고리도 설치돼 있어 연인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볼 만하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서창방향)의 메타세콰이어 쉼터는 약 12종, 9000주가 넘는 다양한 나무로 조성돼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을 즐기며,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다.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전주방향)의 전망대에서는 전남 구례 10경 가운데 노고단 운해와 섬진강 청류, 오산과 사성암 등 빼어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전망대에 위치한 사랑의 포토존에서는 연인들끼리 추억을 만들기 좋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에서는 자연친화형 생태수변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족욕시설과 인삼재배 관찰장, 동물학습장을 다양하게 갖췄다.

지역의 역사문화 및 특산물을 연계한 휴게소도 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2층에는 도자기 명인 등 여주 지역작가 6인의 도자기 및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1층 고객쉼터에서는 세련된 유기농 웰빙 후식까페를 함께 운영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경주휴게소(부산방향)는 신라시대 대표문화재인 첨성대와 석가탑 등 모형이 설치돼 있어 천년고도 경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광양고속도로 오수휴게소(광양방향)는 치즈의 고장으로 유명한 임실군의 치즈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한다.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서는 선사시대의 생활상이 표현된 반구대 암각화와 귀신고래 등 관련 동영상과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어 즐거운 고향길에 역사체험까지 가능하다.

이용객들이 직접 체험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색적인 휴게소도 있다.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현풍휴게소는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강릉방향)는 바닥에 펼쳐진 황도12궁의 별자리와 밤하늘의 은하수 등 LED 기술을 활용해 청정 자연 강원도의 밤하늘을 휴게소에 구현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통영방향)는 1970년대 상가건물과 극장, 연탄가게, 헌책방 등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조성했다.

지난해 개통한 광주대구고속도로에는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주말마다 8곳 시‧군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또한 동서 화합의 상징물이 설치돼 휴식을 취하며 동서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동서 만남의 광장'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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