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업 4년여만에 마이너스 성장…"최근 시장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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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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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물과 토지 등 거래량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줄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부동산·임대업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의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임대업은 1분기(0.3%) 대비 0.2% 감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임대업의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1년 4분기(-0.6%)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부동산·임대업은 그간 1% 미만의 소폭 성장률을 이어왔다. 2014년 1분기에는 1.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부동산·임대업의 성장률이 올 2분기 들어 뒷걸음친 이유는 최근 부동산시장 경기가 둔화세로 돌아선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2분기는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인해 1분기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편”이라며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건축물과 토지 등의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드는 등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629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4% 크게 줄었다.

올해 2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도 76만972필지(579.9㎢)에 그쳐 지난해 동기(83만4836필지)와 비교해 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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