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국제정세와 어지러운 국내정세 영향도 이유로 조사됐지만, 사실 모바일 IPTV 업계의 시청 제공에 있어 극복해야 할 사항이 많아 예전처럼 신경을 쓰기가 어려웠던게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8일 IPTV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KT의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의 ‘LTE비디오포털’ 등 모바일을 통해 리우올림픽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 올림픽이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열려 낮밤이 바뀌는 만큼, 새벽에 나홀로 조용히 응원해야만 하는 시청자와 아침 출근길 시작되는 경기를 보기 위한 시청자를 위해 모바일TV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따라서 IPTV업계가 생중계 제공을 위해 지상파와의 협상에 올인 하면서, 국민들에 맞춘 올림픽 이벤트 준비가 늦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 후원사가 아니면 올림픽 공식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올림픽’, ‘지구 최대축제’라는 이름으로 변경해 충분히 마케팅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 올림픽 중계 계약을 가장먼저 맺은 SK브로드밴드만이 리우올림픽 개막에 앞서 서비스와 이벤트 홍보를 했을 뿐, 개막 진적에 겨우 계약을 맺은 KT와 LG유플러스는 모바일TV를 통한 올림픽 이벤트 홍보가 예년대비 조용한 상태다.
SK브로드밴드만 IPTV ‘옥수수’를 통해 실시간 서비스와 함께 ‘매일 500명에게 500M 데이터 쿠폰 제공’, ‘올림픽 시즌 볼만한 영화 애니메이션 VOD 30% 할인’ 등의 이벤트를 걸고 시청자 잡기에 나섰을 뿐이다.
반면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생중계 제공이 가능해진 KT의 ‘올레tv 모바일’과 LG유플러스의 ‘LTE비디오포털’은 이벤트를 이제 막 만들었지만 아직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는 않은 상태다.
따라서 모바일TV의 올림픽 마케팅이 잠잠한 이유는 처음부터 지상파가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 업계 한 관계자는 “올림픽만 일부 계약을 맺고, 그것도 겨우 실시간 서비스가 된 것”이라며 “모바일에서 지상파 실시간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는 다른 점까지 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IPTV 업계 당사자들은 ‘지상파’에 대한 언급조차 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제약이 많은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는 45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TV 시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남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브라리 리우올림픽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개막,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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