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김해란, 혼자만 빨간색 유니폼 입은 이유는? '리베로 포지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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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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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가 화제인 가운데, 배구경기 포지션 중 '리베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리베로(libero)'는 자유인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축구와 배구경기에서 하나의 포지션을 나타내며 수비수의 일종이다.

축구에서 리베로는 최후방 수비수이자 자기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공격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는 독일의 베켄바워와 한국의 홍명보 등이 대표적이다.

배구경기에서 리베로는 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포지션이자 그 선수를 지칭한다. 1997년 국제월드리그대회에서 처음 도입되었는데, 양 팀의 공을 주고받는 횟수를 늘려 경기의 묘미를 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리베로 포지션을 맡은 선수는 팀 내의 선수들과 다른 색 유니폼을 입으며, 일반적으로 190cm가 넘는 장신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작은 키를 가지고 있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리베로 선수는 서브나 블로킹, 공격을 할 수 없고 오로지 수비와 서브리시브만 할 수 있다.

또한, 서브권을 획득할 때마다 시계방향으로 자리이동을 하는 일반선수와 달리, 뒤에서 앞줄로 이동할 때가 되면 다른 선수로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정식 교체선수와 다르게 부심의 승낙 없이 코트에 들어가 한 세트에 몇번이고 교체 투입될 수 있어 매우 자유로운 포지션이다.

리베로가 부상을 당한 경우, 주심의 승인을 받아 다른 선수와 교체할 수 있으며 시합의 나머지 부분은 경기할 수 없다. 부상당한 리베로와 교체된 선수는 시합의 나머지 부분동안 리베로로서 그 역할이 제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KGC 인삼공사 배구단 소속의 김해란 선수가 2016 리우올림픽 배구경기에서 리베로로 활약중이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에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날 경기로 8강행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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