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반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CNBC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유세하는 과정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의 교역 담당자들에게 중국과의 교역을 더이상 하지 말라고 지시할 것"이라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적자는 거의 8000억 달러(약 898조 원)에 달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외국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으로 인해 미국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은 위반 사례를 모두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무역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국가"라고 강조한 뒤 "재무장관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식 지정하도록 하고,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미국 법정과 WTO에 제소하게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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