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적십자사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ed Cross Honors Club·RCHC)'이 30일 출범한다.
RCHC는 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후원자 모임이다.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 등에서는 이전부터 운영되고 있다.
한국 창립회원은 RCHC 1호 부부회원인 최창걸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적십자 전 총재,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김한 광주은행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승엽 프로야구 선수, 배우 안재욱 등 총 27명이다.
이중 4명은 개인 기부자다. 김은용씨는 적십자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의 최초 기부자로 6억원을 쾌척했다. 어린 시절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받았던 오길순씨는 2008년 3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30일 서울 중구 적십자 본사에서 열리는 출범식에는 김성주 적십자 총재를 비롯해 홍라희 관장, 안재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주 총재는 "RCHC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개인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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