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의 세계적 기타리스트 박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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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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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9, 커피콘서트10 클래식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여섯 줄에 담은 꿈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커피콘서트>는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육아’와 ‘가사’라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공연 마실을 나오는 시간인 것이다.

클래식, 재즈, 국악, 현대무용, 연극,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달 셋째 수요일 오후 2에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이 시작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수많은 매니아들이 생겨났으며, 객석을 채워 준 관객의 수 만해도 3만5천여 명에 이른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올해 커피콘서트의 열 번째 무대에서는 우리 시대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젊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수준의 기타리스트 박규희를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쏟아지는 화려한 찬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세계무대에서도 오래전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2012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 다수의 국제 기타콩쿠르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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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여성이 이 콩쿠르의 1위를 차지한 것도 박규희가 최초였다.

인천에서 태어나 3살에 기타를 시작한 박규희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기타협회 전국기타 콩쿠르, 음악저널 전국음악콩쿠르 기타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였다.

이후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 입학하여 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 연주자 ‘후쿠다 신이치(Shin-ichi Fukuda)’와 ‘쇼무라 키요시(Kiyoshi Shomura)’의 가르침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2012년 10월 18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치며 또 다시 화제가 되었다.

국제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의 일환이었던 무대에서 스카를라티의 소나타, 알베니즈의 카탈란 카푸리치오, 바리오스의 왈츠 등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규희의 연주는 수를 놓듯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해석하는 힘이 세밀해서 풍부한 감성과 깊이 있는 내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노래를 부르듯 무대 위의 떨림까지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그녀는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와 다양한 곡에 도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기타리스트임에 분명하다.

이번 무대는 고향의 팬들에게 클래식 기타가 가진 모든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별히 기타그룹 피에스타(Guitar Group Fiesta)가 게스트로 참여하여 기타앙상블의 매력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콘서트는 이후에도 월드뮤직그룹 세움, 재즈보컬 웅산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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