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는 손주은 회장이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자산 총 300억원을 출연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300억원 중 100억원은 이미 출연한 상태로 200억원은 추후 단계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재단은 설립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전담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고 지난 13일 재단 설립을 위한 등록을 마쳤다.
손 회장은 개인재산 3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연해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창업 관련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만들어 창업자의 역량을 높일 계획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초중등 대상 창업 경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경제 교육과 창업 경험을 모두 할 수 있는 몰입형 수업을 위한 지원까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메가스터디는 손 회장이 교육사업으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회사 차원이 아닌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00년 자본금 3억원 직원 5명인 온라인 교육 벤처기업 메가스터디를 설립해 창립 16년여만에 그룹 임직원 2000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는데 앞으로 혁신적인 인재들이 도전 정신을 가지고 창업을 하면 메가스터디와 같은 기업들이 더 많이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래야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활발한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재단 명칭에 ‘투자’란 단어가 들어간 것은 창의적 인재, 그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마인드에 대한 투자라는 의미”라며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본 재단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고 비록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사회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창업, 공익을 위한 창업,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투자받지 못한 창업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창의적인 청년 인재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을 이끌고 그 결과로 성공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재단의 목표로 청년 실업 해소와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제 시대가 바뀌어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서는 공부를 통해 계층을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졌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 잘한다고, 명문대 나온다고 금수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학 잘 가는 건 경쟁력의 요소 중 하나일 뿐이지 그게 전부가 될 순 없는 것으로 남들과 완전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창의성이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능력을 가진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우리 재단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며 “‘윤민’이라는 이름을 걸고 이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민’은 1992년 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한 손 회장의 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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