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제37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탄핵'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거론될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 날 추도식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행됐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회의 자료 등을 사전에 미리 받아본 사실이 드러나 ‘박근혜 탄핵’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37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난 1972년 10월 유신을 선포하고 한국을 철권적으로 지배하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의 한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심복 부하인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됐다. 이로써 10월 유신 체제는 붕괴됐다.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행됐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은 그의 심복 부하들 사이의 권력 투쟁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런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복 부하에 의해 암살된 지 37년이 지난 오늘 그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오랜 측근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드러나 탄핵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측근에 의해 암살당하고 37년 후 그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측근에 의해 탄핵 위기에 몰린 현재의 상황에 대해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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