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커피로 하나가 되다"…'서울카페쇼'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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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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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카페쇼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계 각국의 커피가 코엑스를 진한 커피 향으로 채웠다.

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제15회 서울카페쇼 2016'이 10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는 41개국 580여개 업체가 참가해 더욱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과 제품 홍보가 이뤄졌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물론 에티오피아, 케냐 등 대표적인 원두산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고품질의 생두와 원두를 선보였다. 차, 베이커리, 카페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등 카페 산업 전반을 전시해 글로벌 식음료 문화와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최다 참관객인 14만명을 기록하며 국내외 바이어 및 소비자들의 '커피 집결지'가 된 서울카페쇼가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참관객이 찾아 한층 깊어진 커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서울카페쇼 제공]


11일 오후에 찾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카페쇼의 열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전시관은 커피 시장에 이제 막 문을 두드리는 창업 예비자부터 커피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눈에 띄는 캠페인은 에코 프로젝트인 '땡큐 커피'였다.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커피찌꺼기, 일회용컵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캠페인이다. 친환경 전시회 운영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커피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업인 셈이다.

이를 위해 사전에 종이컵 사용 자제를 위한 머그컵·텀블러 사용 유도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중 참가사에는 △전시부스 재활용자재 사용 또는 폐기물 최소화 노력 요청 △현장 시음용 커피찌꺼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당부했으며 참관객에게는 △환경오염에 따른 커피생산량 감소 이슈화 △시음용 종이컵 분리수거 실천을 강조했다.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했다. 특히, 눈앞에서 펼쳐지는 '제14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2016'에 참관객들의 눈이 집중됐다.

이 행사는 에스프레소,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한 창작메뉴까지 총 3가지를 제조하고 동시에 발표를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종의 원두를 몇 가지나, 어떤 비율로 블렌딩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커피가 나오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떤 블렌딩 레시피를 선보이는지 참관객들은 흥미 있게 지켜봤다.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세계 커피 문화가 하나 되고, 세계 커피인들이 교류하는 서울카페쇼로 성장하기 위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며 "기후 변화 등의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카페 투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서울카페쇼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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